쇼베

안녕하세요. 일전에 반성하겠다는 말로 글을 끝낸 후로 이 공간에 다시 무언가를 올리는 일이 무척 망설여지지만,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늦었더라도 제대로 사과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 마지막으로 글을 올립니다. 가볍게 쓰려고 했던 첫 공지도, 밤새 늘어난 댓글에 놀라 횡설수설했던 두 번째 공지도 모두 뉘우치고 있습니다. 경황없이 마무리 지은 마지막 공지도요...

거두절미하고 죄송합니다. 월요일 중으로 파일 교체하겠습니다. 댓글은 과열되어 잠시 닫습니다. 생각이 짧았던 점 진심으로 반성하겠습니다.

연재 때 댓글로 받았던 Q&A의 일부인데, 쓰다 보니 길어져서 가독성을 위해 따로 올립니다. Q. 나이 반전 IF A. 21살, 대학생 공승조(미필). 33살, 공무원 은기윤(구청 여권팀 근무) 어릴 때 쓰던 여권이 어느덧 기한 만료되어 승조는 재발급을 위해 구청으로 가는데…. 이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민원인이 많아 대기가 깁니다. 그래도 번호...

Q. 주인공 외모 묘사 A. 공승조 190 초중반의 키. 선이 굵은 미남. 위압적인 체격. 살짝 처졌으나 날카로운 눈매. 반대로 살짝 올라간 짙은 눈썹. 무쌍. 직선으로 쭉 뻗은 이마와 콧날. 일할 때는 슈트 차림에 이마와 눈썹이 드러나도록 깔끔히 넘긴 헤어스타일을 유지. 평소에는 딱히 머리를 건드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니는 편. (근데 매일 일함) 은기...

새하에게 장난을 치는 족족 역공(?)당하고도 아직 장난할 정신이 남은 해겸. 새하가 등교하자 그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남친 갔어 와두 돼!] 나름대로 긴박감을 조성하고자 느낌표를 덧붙였으나 오히려 눈치 없고 해맑아 보이기만 합니다. 마치 해겸 본인처럼요. 메시지를 읽자마자 학교고 뭐고 자리를 뜨는 동시에, 휴대폰과 연동한 집 주변의 CCTV 화면을 불러...